청소년 사이에 유행한다는
공포의 틱톡 블랙아웃 챌린지
'블랙아웃 챌린지'에 관해 들어보셨나요? 주로 해외 청소년들과 틱톡 이용자들 사이에 유행한다는 이 챌린지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공포의 챌린지로 불리고 있습니다.
블랙아웃챌린지란?
블랙아웃 챌린지란, 틱톡에서 일부 어린이,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는 위험한 챌린지입니다. 기절 챌린지, 질식 챌린지, 의식상실 챌린지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환각의 느낌을 받기 위해 기절할 때까지 목을 조르거나 가슴을 압박한다고 합니다.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개월 동안 블랙아웃챌린지를 하다 무려 20명의 어린이, 청소년이 사망했다고 하는데요. 본래 블랙아웃 챌린지는 2008년경 유행하던 챌린지였는데, 이 때 무려 8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잠시 사라진 듯 하였으나 2021년 다시 틱톡을 통해 확산되었고, 12세 이하 어린이가 15명이나 사망했고 13~14세 어린이가 5명 사망한 것입니다.
아르헨티나 12세 소녀, 블랙아웃챌린지로 사망하다
지난 1월, 아르헨티나 산타페주의 12세 소녀 Milagros Soto는 학교에서 동급생 중 한 명에게 왓츠앱 메시지를 통해 틱톡 블랙아웃 챌린지 바이럴 영상을 받게 됩니다. 그녀는 자신의 집에서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목에 밧줄을 감고 숨을 참으며 블랙아웃 챌린지를 시도했습니다.
심지어 이 도전은 학교 전체에 생중계되었는데, 블랙아웃 챌린지에 두 번 성공했지만 마지막 세번째 시도에서 밧줄을 제거하지 못하고 결국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이모는 인터뷰에서 Soto가 이런 도전을 하도록 누군가가 부추겼으며, 평소 학교에서 금발머리와 파란 눈으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부검에 의하면 학대나 제3자 개입의 흔적은 없으며 단순 목졸림에 인한 질식사로 밝혀졌습니다.
블랙아웃챌린지로 인한 8세, 9세 어린이 사망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9세 소녀 Arriani Jaileen Arroyo는 그녀의 집에서 블랙아웃 챌린지 영상을 보게되고, 이에 대한 응답으로 챌린지를 시도하다가 사망했습니다. 그녀의 남동생이 아버지에게 Arriani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연락했고, 9살 딸이 집에서 목을 맨 채로 사망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텍사스주 템플의 8세 소녀 Lalani 역시 블랙아웃 챌린지에 참여하다 목이 졸려 사망했습니다.
Lalani와 Jaileen의 부모는 틱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Jaileen의 부모는 틱톡이 어린이 등 미성년자에게도 해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며, 사용자나 법적 보호자에게 애플리케이션의 중독성에 대해 경고하지 않았다며 부당사망 소송을 제기한 것입니다. 또한 틱톡의 알고리즘이 소녀들의 페이지에 블랙아웃 챌린지가 뜨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틱톡, 이대로 괜찮은가?
틱톡 전체 사용자 중 대부분이 13세 미만 어린이들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틱톡 가입시 나오는 사용자 약관에는 앱 사용을 13세 이상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이 있는데도 어린이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아무 제약없이 앱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아무리 개인의 자유와 창작물에 대한 권리가 존중되는 시대라고 해도, 수십 명이 사망에 이르도록 하는 위험한 바이럴 영상은 기업 측에서 사전 차단을 하고 확산 방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텐데요. 특히 위험한 정보를 스스로 가리는 능력이 부족하고 더 쉽게 중독될 수 있는 어린이에게는 이러한 영상이 알고리즘을 통해 노출되지 않도록 더 철저하게 설계를 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틱톡 측은 "우리는 사용자 안전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있으며 관련 콘텐츠가 발견되면 즉시 삭제 조치할 것이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제서야 틱톡 측은 블랙아웃 챌린지 등 일부 챌린지를 금지하도록 했지만, 언제 또 이런 챌린지가 퍼지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만약 틱톡을 사용하다가 이런 블랙아웃 챌린지와 같은 위험한 영상을 보셨다면, 바로 어플로 신고하여 그 바이럴 챌린지를 시도한 사람을 신고하고, 더이상 바이럴이 퍼질 수 없도록 예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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