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이 태양계에서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명왕성의 발견
명왕성의 공식명칭은 '134340 플루토(Pluto)'로, 1930년 3월에 발견되어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정의되었으나 2006년 8월 24일 국제천문연맹(IAU) 총회에서 발견된지로부터 76년 만에 제외되었습니다.
명왕성은 달보다도 작은 천체입니다. 달의 반경이 1,738km인데 명왕성의 반경은 1,151km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질량도 매우 작고, 이에 따라 궤도의 이심률 및 궤도기울기도 커서 다른 행성과는 차이를 보입니다.
명왕성이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정의된 역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천왕성의 궤도상 운동을 자세히 관측했을 때 궤도 운동이 불안정한 것을 확인하였는데, 이러한 불안정성에 영향을 주인 요인으로 해왕성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어떤 작은 힘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속적인 관측이 이어졌고, 1930년 3월 미국의 '톰보'라는 천문학자가 명왕성의 존재를 발견하게 되고 곧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명왕성의 질량이 매우 작아 실제로 천왕성의 궤도 운동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명왕성이 행성에서 제외되다
2006년 8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천문연맹 총회에서는 당시까지 9개로 여겨져 온 태양계 행성에 대해 확실한 정의를 내리기 위한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즉, 명왕성을 행성으로 인정하는지 아닌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중대한 회의였습니다.
나사(NASA)에서 '명왕성이 아무리 작다고 해도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인정되고 있으니 명왕성보다 큰 *'에리스(2003 UB 313)' 역시 행성이라고 해도 상관없는 것이 아닌가, 이는 제10 행성의 발견이다' 라고 발표한 2005년 7월로부터 무려 1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2005년 발견된 왜소행성 '에리스(임시 명칭은 2003 UB 313)'는 명왕성이 행성으로 인정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힙니다. 2003년 10월에 촬영한 사진으로부터 발견된 이 천체는 발견 당시 명왕성보다 무려 25%나 크기가 큰 것으로 추정되었기 때문에 (당시 추산한 지름은 2,400km, 현재 밝혀진 지름은 2,327km) 태양계 10번째 행성으로 인정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크기의 천체가 계속 발견되면서 IAU는 조금 더 엄밀한 행성의 정의를 내려야겠다는 필요성을 인지했습니다.
IAU는 행성으로 인정할 수 있는 조건 중 하나로 '주위의 천체를 중력으로 휩쓸고 궤도 근처에 다른 천체가 없다는 것'을 정의했는데 에리스와 명왕성 모두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에리스는 IAU 총회에서 행성으로 인정되지 않았고, 명왕성도 더이상 태양계 행성으로 정의되지 못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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